5월 30일 다우 나스닥 S&P500 미국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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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중 무역 갈등 속 혼조 마감…트럼프 발언이 불러온 투자심리 반전

미국 뉴욕증시는 다시 한 번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주식시장은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재점화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시장 전반에 퍼졌고, 이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급락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다시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장 막판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지수는 보합권에서 마무리됐습니다.

 

 

출처: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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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다시 증시 흔드는 변수로

이번 증시의 출렁임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합의 이행을 둘러싼 충돌에서 비롯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중국이 제네바 무역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중국을 저격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됐으며, 이는 즉각적으로 시장에 반영됐습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 역시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부비서실장은 “중국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 미국은 이에 대한 다양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불안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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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대화 의지 발언이 시장 분위기 반전

하지만 장 후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주석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긴장 완화 기대감이 형성됐습니다. 그의 발언이 전해지자 시장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급락했던 주요 지수는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혼조 마감하게 됐습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4.34포인트(0.13%) 상승한 42,270.07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0.01% 소폭 하락한 5,911.69를 기록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0.32% 하락한 19,113.77로 장을 마감하며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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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타격…AI·반도체 업종 하락세 뚜렷

이날 특히 주목할 부분은 기술주, 그중에서도 AI 및 반도체 관련 주식의 하락입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무려 2.11% 급락하며 시장 충격을 반영했습니다. 브로드컴을 제외한 30개 구성 종목 중 29개가 약세를 보였고, 엔비디아는 2.92% 하락, TSMC와 ASML, AMD, 퀄컴, Arm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일제히 2% 안팎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기술산업에 대한 보다 강도 높은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중국과의 갈등이 기술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며 관련 종목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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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 업종과 대형 리테일 주가 강세

반면, 소비재 및 유틸리티 업종은 상대적으로 선방하거나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트코는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주가가 3% 이상 상승했고, 미국 뷰티 전문업체인 울타 뷰티는 실적 서프라이즈와 연간 가이던스 상향 발표로 11% 이상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소비재 종목이 웃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의류 브랜드 갭(GAP)은 실망스러운 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주가가 무려 20% 급락했습니다. 소비재 업종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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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및 인플레이션 전망, 투자심리에 영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에 부합하면서 시장에는 안도감이 퍼졌습니다. 4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고,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지수 역시 0.1% 상승해 완만한 인플레이션 흐름을 시사했습니다.

이러한 물가 지표의 안정은 금리 동결 전망을 뒷받침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7월 연방기금금리 동결 가능성은 73.1%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는 5월 확정치 52.2로 집계되면서 이전의 급락세를 멈추고 관망세로 전환된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당분간은 경제지표를 주시하며 관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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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방향성 탐색 중인 뉴욕증시

이번 뉴욕증시의 혼조세는 단순한 지수 등락을 넘어, 국제 정치, 무역 긴장, 기술산업 규제, 소비 심리 등 복합적인 요소가 맞물려 작용한 결과입니다. 특히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와 AI·반도체 업종의 급락은 향후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화 의지 표명, 안정된 물가 지표, 소비심리의 회복 조짐은 시장을 떠받치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향후에도 투자자들은 미중 관계의 변화, 주요 기술 기업 실적, 연준의 정책 방향 등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담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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