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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2.75% 동결…높은 환율과 가계부채가 변수
1.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결정
2025년 4월 1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습니다. 이는 최근 급등한 원/달러 환율과 증가하고 있는 가계부채를 고려한 결과로 보입니다. 이번 결정은 올해 들어 1월 동결, 2월 인하에 이어 다시 한 번 동결을 선택한 것으로, 시장의 예상을 어느 정도 반영했습니다.

2. 환율 급등과 글로벌 불확실성
최근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통상 정책 변화로 1500원 가까이 치솟았다가 일부 안정세를 찾으며 1410원대로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 하나로 다시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한은은 환율 변동성을 주요 변수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리를 쉽게 인하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3. 경기 둔화 우려 확대
한은은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1분기 국내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0.2%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며, 미국발 관세 정책과 국내 정치 불안정성으로 인해 내수 위축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는 다음 달 금리 인하 재개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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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은의 신중한 스탠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금은 갑자기 어두워진 터널에 들어선 느낌"이라며 통화정책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회복 신호가 확실해질 때까지 현재의 금리를 유지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결론: 금리 동결, 인하 가능성은 여전
이번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은 높은 환율과 가계부채 등 대외 변수에 대응하기 위한 신중한 결정입니다. 그러나 경기 하방 압력이 뚜렷해지고 있는 만큼, 다음 달 금리 인하 재개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향후 한은의 경제 전망 수정과 글로벌 통상 이슈의 전개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